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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향수 Ck one

category 물품 (inventory) 2016. 3. 17. 21:10

날씨도 선선해지고, 설레이는 봄이 어느 덧 다가왔다.
그래서 향수 얘기를 해볼까 한다.
나는 향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막 찾아보고 배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처음으로 산 향수는 더바디샵 화이트머스크. 머스크의 은은한 향이 특징이다.
그 다음으로 산 향수는, 버버리의 위켄포맨.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로 산 향수는 켈빈클라인의 Ck one Red edition이다.
이 향수를 사기 전에 존바바토스아티산이랑 많이 고민했다. 존바바토스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향수이기도 하고.
나도 처음 맡아봤을 때 오? 괜찮은데? 이정도였으니까.
그러나 아는 여동생이 내게 Ck one Red가 어울린다고 해서.(난 팔랑귀)
이걸 샀다.ㅋ (테스터로 삼)



잠깐!
Ck one의 레드에디션
이라고 나온 이 향수를 말하기전에
먼저 Ck one 향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남자 향수인 Ck one 향수는 그 종류가 많다.
먼저는 Ck one이라하면 하얀 반투명한 병이라고 대부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Ck Be라고 검은색 병으로 나온 것이 있다.


누구나 써봤을 법한 이 남자 국민향수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남녀 공용으로 나온 향수지만, 무거운 느낌이 있어 남자향수에 가깝다.
Ck one과 Be, 두 향수의 차이는 병 색깔에 힌트가 있다.

Ck one 향수는 시트러스 향으로 상큼한 향이고 가볍다. 주로 봄~여름~초가을까지 무난한 향이다.
특히, 대학생 시절 룸메이트였던 후배가 애용하던 향수인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비싼 남자로션 비오템옴므를 썼다.)
외모에 공을 많이 들이는, 한창의 흔한 20대 남자 대학생의 모습이었으리라.
잠이 오지 않는 무더운 여름날 밤 후배는 Ck one 향수를 뿌리고 자연스레 나이트를 갔다오곤 했다.
개인적으로 Ck one 향수는 흔한 느낌의 아저씨 스킨 냄새에 가깝다. 음.. 좀더 향기로운 아저씨 냄새?
아무튼 평범한 남자 향수같이 느껴진다.

Ck Be는 One보다 좀 더 무겁고 중후한 느낌이다. 그래서 겨울에 잘 어울리는 향수다.
향수를 좀 뿌려봤다는 사람이라면, 계절용으로 가볍고 무거운 것을 어느새 갖고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Ck one 레드 에디션은?

Red for him, Red for her. 이렇게 남성용, 여성용으로 각각 출시되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레드. 빨간색의 느낌을 맡게 해주는 향수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좀 더, 섹시미를 풍길 수 있는 향수랄까? 그냥 향수병 자체부터 섹시하다.
Ck one, be가 캐쥬얼한 10대후반의 느낌이라면
Ck one Red edition은 섹시한 정장차림이랄까? 20대 후반의 느낌이 난다.
그와 더불어 한층 무거워진, 중후함도 느껴진다.
뭐 다들 그때쯤 되면, 제 짝을 찾을 나이니까.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건 기분 탓일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섹시함을 어필할 수 있는 향수라고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강한 남성적인 향이 나고, 나중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남는다.
Ck향수 지속시간은 길진 않다. 알콜 비중이 많은 향수이기에 어쩔 수 없다. 대신 진하지 않고 가볍게 뿌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시간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래도 부드러운 잔향이 남아 기분좋게 해준다.
사실, 고백하자면 나는 아직 처음에 산 향수도 다 쓰지 않았다.
그럼에도 낭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모두 다 고심에 고심을 한 끝에 사지만, 자기에게 맞는 향을 찾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이번에 산 Ck one Red for him이 마음에 든다.
오늘도 난 설레이는 마음으로 향수를 뿌린다. 칙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