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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센 ARES Q150 체험단 리뷰

category 물품 (inventory) 2018. 6. 7. 21:46

<서론 및 BOX감상>

운좋게도 QSSEN 기계식 키보드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리뷰를 쓰게 되었다.
이 제품의 이름은 ARES Q150이다. 당첨리뷰이긴 하지만 굳이 이러이러한 기능들이 있으니 좋으니까 사라고 홍보해주기보다는, 최대한 개인주의적인 입장에서, 느낀 그대로의 생각을 후기로 남겨보고자 한다. 당연히 사진에는 후보정 같은 것은 없다. 최대한 그대로를 보여주기 위해
.
결국 이 제품을 살지 말지 선택하는 것은 100% 여러분의 몫이다
.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박스는 심플하고 무난한 디자인이다. 물론 박스의 디자인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박스의 밑면에는 ARES Q150제품의 3가지 색상 버전을 홍보하고 있다.(네가 어떤걸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준비해봤어 라는 느낌이다.)

 



박스의 옆면에는 색상과, 축 종류를 표시하고 있다.
그렇다. 9가지의 종류 중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선택장애를 불러일으킨다. 이벤트 할 때 저는 블랙에 적축을 써보고 싶어요^^ 라고 적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로즈핑크를 주었고 나의 리뷰는 기쁨과 쓴 웃음이 함께 하게 되었다.

 

 

<본론>

 

1.구성

박스를 열어보면 위와 같이 키캡리무버, 키스위치 리무버,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사용설명서에는 사양과 특징, LED이펙트 효과 및 기능키에 대한 설명들이 나와있다.
그러나 다른 기계식 키보드와는 여타 다를게 없어보이는 것들이다. LED 이펙트라 해봤자 어떻게 반짝거리냐 이 차이인데 사실 키보드에 있어서 이게 중요하진 않다만, 이 제품의 제일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흰색으로 통일된 LED라는 것이다.

 

 

요즘은 막 레인보우RGB 등등 해서 휘황찬란하고 현란하게 번쩍번쩍 하고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이펙트들을 가지고 나오는 키보드들이 많다. 그러나, 사실 타자 칠 때는 모니터를 보지 키보드를 안본다. LED라면 차라리 이런 단색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이런 느낌이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이 키보드 설계자 분을 만나서 커피까진 아니지만 박수쳐드리고 싶다.

 

키 리무버로 키캡을 이렇게 뺄 수 있고 스위치 리무버로 저 스위치를 뺄 수 있다.
이걸 왜 찍었냐면, 이 키보드의 좋은 점!!(강조) 퀵스왑(quick swap)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청축, 갈축, 적축 등 자기 입맛에 맞게 커스텀이 가능하고, 또한 쉽게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의 고질적 문제인 낮은 내구성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키씹힘 증상이 한번 시작되면 엄청나게 짜증난다. BJ들이 게임못하면 키보드 박살내는지 알게된다
.
 
일반 기계식 키보드를 직접 수리하려면 키보드를 분리해야하는데 이 때 나사들과 즐겁게 씨름해야한다. 그렇게 씨름하고 나면 인두기로 PCB판을 지져서 땜납을 제거해야하고 키스위치를 제거한다음 다시 새걸로 납땜을 한 후에 다시 재 조립을 끝내갈 때 쯤 나사 하나가 어디로 갔는지 안보인다. 아니면 A/S를 열심히 보내면 된다. 배송비만 주고 한 며칠 동안은 못쓰면 그만이다. 기꺼이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굳이 퀵스왑이 아니어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퀵스왑으로 바로바로 고쳐 쓴다는 점은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이점이 있다고 본다.

 

 

이 키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크리스탈 키캡이라는 것. 딱 그냥 보면 어떤가? 이쁘다. 프린팅 한 키캡 위에 다시 한번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이 덮고 있어서 지워질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오래 사용하면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도 결국 누렇게 손때가 묻지는 않을까 염려도 된다. 이건 오래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키캡 아랫부분, 마감이 잘 되어 있다. 그리고 모서리 부분이 둥글둥글하게 되어있어 매끄러운 조약돌 느낌이 나고 이쁘다.

 

 

 개인적으로는 검은색이 제일 낫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로즈골드도 마음에 들다보니까 레드도 이쁠 것 같다. 하지만 나의 블랙에 대한 환상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에 만약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이거 너주려고 새로 샀어^^’ 하면서 선물하고 나는 새로 블랙을 살까 생각 중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하얀 백라이트는 검은색 키캡이랑 조합이 되었을 때 이쁜 것 같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마우스나 모니터 등등을 화이트 감성으로 맞추길 좋아한다면 하얀 키캡인 레드나 로즈골드로 구성하는 것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또한 비키스타일로 디자인 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일반 키보드 보다 훨씬 더 깔끔한 느낌을 주고 확실히 청소하기에도 훨씬 편하기 때문.

 

타건 소리에 대한 생각은 사실, 기계식 청축은 오래 써봤는데 오테뮤 청축은 처음 써본다, 일반 청축은 맑고 높은 옥타브가 울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는데 오테뮤 청축은 좀 더 낮고 둔탁한 소리가 난다고 해야할까.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청축은 소리가 너무 크기에, 클릭음이 없는 갈축이나 적축을 쓸 것 같다. 청축도 오테뮤의 청축 소리를 더 좋아하는 분들도 있긴하다. 그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청축의 특징이라면 타건 시 구분감이 딱딱 떨어지는 것이다. 오테뮤 청축 역시 써보니 키압이 꽤 있고  구분감이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심심하지 않다. 게임용으로 알맞다. 그러나 한번에 장시간 타이핑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청축보다는 키압이 낮은 적축이나 갈축으로 쓰는게 좋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적축이 오길 바랬었다)

그리고 키캡 표면이 미끄러울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고 손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게 와닿는다. 그 이유는 오목하게 패인 키캡과 둥글둥글하게 처리된 모서리 때문인다. 이게 손가락이 키캡에 닿을 때 일반 키보드보다 부드럽고 편하다는 느낌을 준다. 그러나 타이핑 정확도 면에서는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이질적인 느낌이 있어서 오타가 좀더 나는 것 같다. 적응만 된다면 신경쓰이는 정도는 아닐 것 같다.

 

 

 또한 위 사진의 구멍 사이로 보이는 흡음매트를 깔아준 섬세함도 돋보인다. (나 여기 있으니까 확인하려구 뜯어보지 말라구)

 

 

3만원대의 오테뮤 기계식에 걸맞는 느낌이랄까, USB 금도금 단자는 물론이고 높이조절 받침대,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도 장착 되어 좀 더 편한 타이핑 환경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이보다 2배 비싼 가격대의 청축 키보드도 써봤는데, 성능 및 구성면에서나 마감면에서 많은 차이점이 없다. 다만 소프트웨어 지원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이것도 가격대를 생각해 봤을때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총평>

큐센 ARES Q150 키보드는 3만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조금 더 비싼 기계식 키보드랑 비교해 봤을 때 성능과 구성에서 뒤지지 않는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비키스타일의 로즈 골드 색상을 가진 기계식 키보드 종류가 흔치 않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로즈골드는 대부분 아??버 제품) 이 구간에서는 굉장히 경쟁력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본인은 남자인데 여자친구의 키보드가 오래되었다거나 흉흉칙칙해보인다면 화사한 로즈골드나 레드로 선물했을 때 정말로 기뻐할 것 같다.(먼저 여자친구가 있어야함) 반대로 여성이라면 남자친구한테는 남자다운 블랙을~! 선물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살면서 그런 일을 겪을 남자분은 손에 꼽을거라고 본다. (정말 부러울듯..)

또한, 중간에서 밝혔듯이 퀵스왑은 매우 매력적인 옵션임이 분명하다. 자가수리가 쉽게 가능하다는 점은 확실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주는 엄청난 심리적 효과가 있다.(진짜로 엄청난 영향을 준다.) 사실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사람손을 많이 타는 물건은 언젠가는 다 고장 나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한다. 고장나면 새로 사면 그만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정도의 투자로 쉽게 고쳐서 좀 더 오래 쓸 수 있다는 것은 기회비용으로 봤을 때 엄청난 메리트가 아닐까. 이 키보드에 대한 내 생각은 이렇다.

 

 

이 글은 컴퓨존 체험단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